제주도 해녀박물관이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해녀 불턱 토크쇼’를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은 오랜 세월 바다에서 물질하며 살아온 베테랑 해녀들과 젊은 해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주 바다에서의 삶과 경험을 진솔하고 유쾌하게 전달하는 자리다. 해녀의 일상과 예술, 타지역에서의 물질 경험, 그리고 해녀들의 미래에 대한 꿈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첫 번째 토크쇼는 오는 26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활동하는 전·현직 해녀 3명이 출연해 그동안의 경험과 삶의 지혜를 들려준다. 특히 이번 행사는 MZ세대 해녀 전유경(신산어촌계)이 진행을 맡고, 김연진 해녀(구엄어촌계)가 영어 통역을 담당해 외국인 관람객들에게도 제주 해녀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해녀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토크쇼를 통해 제주 해녀들의 삶과 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