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이면 벚꽃 물결로 물드는 고양특례시 성라산 자락의 ‘고양둥이동산’이 올해도 시민들의 봄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고양시는 4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벚꽃 절정기를 앞두고 순환 산책로 점검과 고사목 정비 등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덕양구 화정동 148-19번지 일원에 위치한 고양둥이동산은 7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식재된 도심 속 녹색 쉼터로, 매년 벚꽃이 만개하면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인다. 올해도 일부 나무에서 꽃몽우리가 맺히기 시작하면서, 주말과 저녁 시간대 많은 인파가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는 시민들이 쾌적하게 꽃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산책로를 정비하고, 위험 요소가 있는 수목을 사전에 점검하며 방문객 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양둥이동산은 봄날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피크닉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벚꽃나무가 일제히 만개하는 4월 중순에는 벚꽃길 아래서 사진을 찍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로 활기를 띤다.
시 관계자는 “고양둥이동산을 비롯한 녹색 공간을 생활권 가까이 확장해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꽃놀이 후 가까운 화정동, 흥도동의 음식거리에서 봄의 맛까지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