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박물관: 1960-70년대 다큐멘터리의 혁신들’ 포스터

다큐멘터리의 장르 확산과 대중 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 집행위원장 장해랑)가 서울아트시네마와 함께 4월 18일(금)부터 5월 4일(일)까지 3주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매주 금, 토, 일요일에 ‘현실의 박물관: 1960-70년대 다큐멘터리의 혁신들’을 주제로 공동기획 상영전을 개최한다. 이번 상영전에서는 1960-70년대 다큐멘터리의 혁명을 가져온 다이렉트 시네마와 시네마 베리테를 집중 조명하는 장편 10편을 상영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장 루슈와 에드가 모랭이 함께 연출한 작품으로 다큐멘터리의 중요한 장치인 인터뷰의 근원적인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 <어느 여름의 연대기>(1961), 프랑스의 거장 크리스 마커가 피에르 롬과 협업한 <아름다운 5월>(1963)을 필두로 미국 저널리즘 다큐멘터리 거장 로버트 드류의 <예비선거>(1960), <위기: 대통령 공략의 이면>(1963)을 상영한다.

또한 로버트 드류가 창립한 다큐멘터리 제작 집단 ‘드류 어소시에이츠 Drew Associates’에 속한 리처드 리콕의 <오후 한 시>(1971), 돈 페니베이커의 <돌아보지 마라>(1967), 메이슬리스 형제의 <세일즈맨>(1969), <그레이 가든스>(1976)를 통해 ‘다이렉트 시네마’ 또는 ‘시네마 베리테’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애팔래치아 산맥 광부들의 파업 투쟁을 다룬 바바라 코플 감독의 <할란 카운티>(1976), 캐나다의 이중 언어와 정체성 문제를 청년 및 소수자 관점에서 다룬 <아카디아, 아카디아?!?>(감독 미셸 브롤트, 피에르 페로, 1971)를 통해 이 시대 다큐멘터리의 비판적 참여와 실천의 궤적을 엿볼 수 있다.

DMZ Docs 강진석 프로그래머는 이번 기획 상영전을 통해 현재의 다큐멘터리의 위치와 발전 방향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전하며 “국가 간의 전쟁과 공동체의 붕괴, 사회적 반목이 끊지 않는 이 시대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다큐멘터리의 역할과 창조적 노력이 절실한 지금, 1960-70년대 다큐멘터리들이 중요한 역사적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상영전 기간 중 총 4회의 시네토크도 열린다. 4월 19일(토)에는 <아카디아, 아카디아?!?> 상영 후 성균관대학교 박희태 교수가 “퀘백 다이렉트 시네마와 정체성의 문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4월 20일(일)에는 <할란 카운티> 상영 후 DMZ Docs 장병원 수석프로그래머가 “기록을 넘어, 반영하는 카메라”를 주제로 토크를 이어간다. 4월 27일(일)에는 DMZ Docs 강진석 프로그래머와 서울아트시네마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가 각각 ‘참여와 공유, 그 사이의 진실: 장 루슈의 인류학적 영화’(<어떤 여름의 연대기> 상영 후)와 ‘고다르의 아메리카-정치 영화와 다이렉트 시네마’(<오후 한 시> 상영 후)를 주제로 시네토크를 진행한다.

DMZ Docs x SAC 공동기획 상영전 ‘현실의 박물관: 1960-70년대 다큐멘터리의 혁신들’의 예매는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에서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1편당 9,000원이다.

[DMZ Docs X 서울아트시네마 공동기획 상영전
‘현실의 박물관: 1960-70년대 다큐멘터리의 혁신들’ 상영작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