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여름철 한라산의 밤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야간탐방 프로그램 ‘어승생악 달빛 아래, 별 하나 나 하나’를 오는 8월부터 처음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8월 중 매주 금요일, 총 4회(광복절 제외)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오후 7시 어리목광장에서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출발해 어승생악 정상까지 1.3㎞ 구간을 탐방하게 된다. 도착 후에는 정상에서 별자리 관측과 달빛 명상을 통해 한여름 밤의 정취를 만끽하고, 해넘이와 야경, 밤바다 풍경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탐방 참가 신청은 오는 7월 22일부터 한라산국립공원 누리집 내 ‘프로그램 예약’ 메뉴를 통해 회차별 20명씩 선착순 접수하며, 보다 자세한 안내는 어리목탐방안내소(064-710-7835, 785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작은 한라산’으로 불리는 어승생악은 해발 1,169m로, 정상에서는 제주 서부 오름군과 제주시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천혜의 전망대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승생악이 가진 자연경관을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탐방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