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의 천년고찰 화엄사에서 여름밤의 낭만을 더하는 야외 음악회가 펼쳐진다. 화엄사는 오는 8월 2일 경내에서 ‘제5회 화엄사 모기장 영화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뮤지컬 명곡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사회는 ‘뮤지컬계의 신사’로 불리는 배우 이건명이 맡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표곡 ‘대성당의 시대’를 선보이며, 뮤지컬 배우 리사는 ‘위대한 쇼맨’의 주제가 ‘디스 이스 미’를 열창할 예정이다.

팝페라 가수 아리현은 ‘네버 이너프’를, 장소연은 ‘오페라의 유령’의 ‘띵크 오브 미’를 무대에 올린다. 여배우들이 함께 부르는 뮤지컬 ‘맘마미아’ 메들리 공연은 이번 음악회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화엄사는 이번 공연에 지역주민과 소방대원, 청소년 등 총 360명을 초대했으며, 이 중 일반인 140명에 대한 관람 신청은 15일 오후 1시부터 화엄사 공식 누리집을 통해 받는다. 예약자는 당일 오후 7시까지 현장 등록을 완료해야 하며, 잔여 좌석에 한해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현장 접수는 50석 이내로 제한된다.

화엄사 관계자는 “천년 고찰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클래식과 영화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여름밤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기며 감동을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