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대표적인 여가 공간인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이 다가오는 여름을 앞두고 무더위를 식히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그늘막 피크닉존으로 탈바꿈한다. 세종시 시설관리공단은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공원에서 피크닉존을 본격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공원 내 자연 그늘이 부족하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지정된 공간에 한해 이동식 텐트 설치가 가능해진다.

피크닉존으로 지정된 구역은 ▲축제섬(5,722㎡) ▲은빛해변(1,634㎡) ▲잔디마당(10,305㎡) 등 총 17,661㎡ 규모다. 설치 가능한 텐트는 2.5m × 3m 이하의 최소 2면 이상 개방된 구조여야 하며, 안전 문제로 팩과 고정용 줄은 사용할 수 없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7~8월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공단은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순찰 인력을 배치하고 지속적인 안내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조소연 세종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그늘막존 운영은 무더운 날씨 속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시도”라며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질서 있는 공원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홍보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번 피크닉존 운영으로 세종의 대표 공원들이 여름철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휴식과 소풍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더욱 사랑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