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문화재단은 오는 5월 18일부터 25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일대에서 ‘제24회 의정부음악극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음악과 극이 어우러진 24개의 작품이 대극장, 소극장, 로비, 야외무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축제의 문은 18일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디즈니&지브리 콘서트’로 열린다. 고전 애니메이션부터 최신작까지 지브리와 디즈니의 대표 OST를 풀 편성 오케스트라가 웅장하게 재현하며,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23~24일 소극장에서는 관객 참여형 가족 뮤지컬 ‘사슴 코딱코의 재판’이 공연된다.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관객이 배심원이 되어 직접 유무죄를 결정하는 형식으로 흥미를 더한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캐나다 퀘벡의 서커스 단체 FLIP Fabrique가 선보이는 ‘블리자드(Blizzard)’가 주목된다. 눈보라를 테마로 에어리얼 곡예, 롤러블레이드, 저글링 등 고난도 퍼포먼스를 펼쳐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해군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25일에는 해군본부 군악대가 대극장에서 특별 공연을 진행한다. 절도 있는 연주와 호국 정신을 담은 선율로 해군의 기상을 예술로 표현한다.
폐막 공연은 밴드 루시의 야외무대 라이브로 꾸며진다. 특유의 밝고 신나는 록 사운드와 관객과의 소통으로 축제의 열기를 최정점으로 이끈다.
부대 프로그램인 '아르츠마켓'에서는 의정부 지역 예술인과 소상공인이 참여해 공예품, 일러스트, 팬시소품, 디저트 등을 판매하며, 다양한 체험 부스와 먹거리 공간, 스탬프 이벤트 등도 함께 운영돼 시민과 예술이 직접 만나는 장을 마련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통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으로 ‘의정부만의 색’을 강조하고 있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이 주체가 되는 진정한 문화예술축제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의정부에 대한 애정과 문화적 자부심을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