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과학관은 개관 8주년을 맞아 오는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지구를 품은 생물 대모험’을 주제로 한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생태적 감수성을 함양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과 전시로 구성됐다. 과학관 전역은 숲, 초원, 사막, 극지방 등 지구의 주요 생태계 테마로 꾸며지며, 관람객들은 각 구역을 탐험하고 스탬프 투어를 통해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모든 스탬프를 완성한 참가자에게는 기념품도 제공된다.

주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무동력 미니카를 직접 제작해 경주하는 ‘레이싱 애니멀카’, 펭귄을 주제로 한 놀이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전시관에서는 기후 변화와 지구 생태계를 주제로 한 해설 프로그램과 ‘기후위기 골든벨’이 진행된다.

지역 사회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과학체험 부스도 눈길을 끈다. 서울여대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해양 순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실제 수사 체험을 할 수 있는 ‘K:CSI’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원경찰서에서는 범죄예방 체험 부스를 통해 청소년 대상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협력해 마련된 ‘열린 도서관’에서는 자연 탐사 서적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여유로운 탐방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만선 서울시립과학관장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과학 축제를 준비했다”며 “이번 페스티벌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인간과 자연의 공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립과학관 누리집(www.sos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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