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른 휴가를 계획하는 여행객을 겨냥해 동남아 노선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27일까지 인천과 부산에서 출발하는 동남아 11개 노선을 대상으로,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탑승 가능한 항공권을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최저 10만 8,500원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할인 대상 노선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으로 구성되며, 여행객은 상대적으로 한산한 시기인 6월에도 여름휴가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제주항공은 하계 시즌을 맞아 국제선 노선 확대에도 나선다. 6월부터 인천~하코다테 노선에 새롭게 취항하고, 인천~오사카·후쿠오카·시즈오카 노선은 증편 운항한다. 제주~마카오 노선도 재개되며, 7월부터는 인천~싱가포르 신규 취항과 함께 인천~웨이하이·세부·냐짱, 부산도쿄(나리타)·후쿠오카 노선도 확대 운항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탑승객 분석을 통해 여름휴가를 앞당기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9년 6월 제주항공 탑승객은 111만 명 수준으로 8월 성수기의 87.7%였으나, 2023년 6월에는 110만 명으로 8월의 96.7%에 달하며 성수기·비수기의 경계가 흐려지는 추세를 보였다. 제주항공은 이러한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무더위가 앞당겨지며 합리적인 가격과 여유로운 일정이 가능한 6월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항공권 할인과 노선 증편을 선제적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입장에서 먼저 계획하고 움직이는 '계획형(MBTI J)' 항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