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기항지 테마 브랜드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가 국내 7대 크루즈 기항지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양 부처는 26일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2025년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크루즈 관광객의 주요 방문지인 기항지 관광콘텐츠 확대와 기반 시설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기항지는 인천, 부산, 제주, 여수, 속초, 포항, 서산 등 7곳으로, 문체부와 해수부는 각 지역의 관광 수용 태세를 강화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기항지를 단순한 정박지가 아닌 주요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기항지별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 상품화 및 관련 사업자와의 연결을 지원하는 등 전 과정에 걸쳐 지원에 나선다. 더불어 방한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법무부와 협력해 터미널 운영시간 연장과 선상 입국심사 등 편의성 제고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크루즈 터미널의 시설 개선과 유연한 인력 운영 등 운영 효율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하며, 인프라 측면에서의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유람선 관광은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기항지를 새로운 관광지로 인식시키고, 크루즈 관광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 관광을 즐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부처는 지난해 6월 ‘유람선 관광 활성화 방안’을 공동 수립해 관련 전략과제를 실행 중이다. 크루즈 방한 관광객 수는 2022년 27만 4천 명에서 2023년 81만 6천 명으로 세 배 증가했으며, 올해는 9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