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구천면의 대표 저수지 ‘조성지’에 수려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둘레길이 조성되며 새로운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의성군은 ‘조성지 청산 뚜벅이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지 주변에 총 4.5km 길이의 둘레길과 수변데크, 데크교량 등을 갖춘 산책로를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장국1리 입구부터 1.6km 구간에는 수변을 따라 데크가 설치되어 방문객이 물가를 걸으며 여유롭게 ‘물멍’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이 길은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산책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조성지 인근의 조성지생태공원에는 소풍 공간과 출렁다리, 데크계단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을 끌며, 산책로를 따라 위치한 산 전망대에서는 조성지 전체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1952년 준공된 조성지는 의성군 내 최대 저수지로, 구천면 장국리, 청산리, 조성리 등 3개 마을에 걸쳐 있으며 깊은 수심과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경관이 특히 아름답다.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낚시는 금지돼 있으며, 매년 3~4월 벚꽃 개화 시기에는 저수지 주변이 벚꽃으로 물들어 수많은 상춘객들이 찾는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조성지가 의성 서부권의 새로운 힐링 관광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관광자원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