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사업’ 대상으로 총 130편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특화콘텐츠,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국제 공동제작, 후반작업 등 총 5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OTT 특화콘텐츠 분야에서는 드라마 부문에 ‘유미의 세포들 시즌3’, ‘두번째 시그널’이, 비드라마 부문에는 ‘샤먼: 악귀전’, ‘슈팅스타 시즌2’, ‘싱잉트립 리얼리티 송캠프’ 등이 선정됐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넷플릭스 국내 비영어권 시청 수 5위를, ‘대학전쟁 시즌2’는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올해는 콘텐츠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OTT 드라마 부문에 ‘단편(숏폼)’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해당 과제에는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 선정작에는 왓챠 방영 기회도 부여된다.
지원 금액은 분야별로 상이하며, OTT 특화콘텐츠는 과제당 최대 20억 원, 방송영상콘텐츠는 최대 5억 원, 후반작업은 최대 8억 원까지 지원된다. 또한 신진 창작자 발굴을 위해 총 20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15편을 선정, 기획부터 유통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이들 작품은 연내 주요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콘텐츠진흥원은 이번 지원 과제 수행을 위해 지난 1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300여 명을 대상으로 회계, 계약, 시스템 사용, 부정수급 방지 등에 관한 사업수행 교육을 진행했다.
유현석 콘텐츠진흥원장 직무대행은 “지식재산과 공동제작 등 변화의 중심에 선 제작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단계적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공공이 먼저 제작부터 유통, 협업, 투자로 이어지는 전략적 연결고리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