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캠핑과 차박, 레저 문화의 확산 속에 실용성을 겸비한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KGM이 출시한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픽업트럭 신규 등록 대수는 35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0% 급증했으며, 그 중심에 무쏘 EV가 자리하고 있다.

무쏘 EV는 1990년대 인기 모델 ‘무쏘’의 복고 감성과 전기차 기술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전기 픽업트럭으로, KGM이 20년간 축적한 픽업 노하우를 집약해 설계한 전략 모델이다. 전장 5160mm, 전폭 1920mm, 전고 1740mm의 육중한 차체와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갖춘 이 차량은 도심과 자연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활동적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다.

2열 공간은 중형 SUV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하며,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 기능이 포함된 좌석 구성과 넓은 헤드룸, 커플 디스턴스 등으로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적재 공간은 최대 500kg까지 수용 가능해 캠핑, 바이크, 서핑보드 등 다양한 장비 운반에 유리하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에는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4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급속 충전 시 24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다중 배터리 안전관리 시스템(BMS)과 실시간 충전 상태 모니터링 기능 등 고도의 안전 설계도 적용됐다.

동력 성능은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34.6kgf·m로 강력하며, AWD 시스템을 통한 다양한 노면 대응 능력도 뛰어나다. 실외 전력 활용이 가능한 V2L 기능까지 탑재돼 캠핑이나 야외 작업 시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환경성과 경제성도 큰 장점이다. 전기 화물차 분류에 따라 각종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지원, 세제 감면을 통해 실구매가는 3000만 원대까지 낮아지며, 5년간 연간 2만km 주행 기준 유지비용은 약 600만 원으로 내연기관 대비 1400만 원가량 절감할 수 있다.

무쏘 EV의 가격은 MX 트림 4800만원, 블랙 엣지 트림 5050만원이며, 취득세 감면, 자동차세 인하,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함께 제공된다. 실용성과 경제성,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무쏘 EV는 전기 픽업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