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사찰 탐방과 등산을 결합한 체험형 관광상품 ‘범어사 힐링 템플레킹(Temple+Trekking)’을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템플레킹’은 사찰(Temple)과 트레킹(Trekking)을 결합한 야외 체험 프로그램으로, 금정산 자락에 위치한 범어사를 중심으로 사찰 체험과 등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하계 시즌(7월~8월)과 추계 시즌(9월~11월)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하계 시즌은 7월부터 8월까지 매주 주말 총 12회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선문화교육관에서 본식부터 디저트까지 정성껏 차려진 사찰음식을 맛보고, 연등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이후 자신이 만든 연등을 들고 스토리텔러와 함께 사찰 주요 공간을 둘러보는 야간 해설 투어도 마련된다.

추계 시즌은 9월부터 11월까지 상시 운영되며, ‘미션형 트레킹’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상·중·하급 중 난이도를 선택해 트레킹에 나서며,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수집된 소리는 개인별 오디오 파일로 제공되며, 산행 후에는 사찰음식 정찬과 기념 굿즈가 제공된다.

하계와 추계 시즌 모두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이며,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해야 한다. 하계 프로그램은 회당 10~20명, 추계 프로그램은 최대 40명 규모로 진행된다.

부산관광공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체류형 산행 콘텐츠로 기획됐다”며 “범어사를 거점으로 한 도심형 트레킹 상품이 부산 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