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LG Smart Cottage)’의 신모델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번 신모델은 기존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을 크게 높여 ‘5도2촌’이나 ‘워케이션(Workation)’과 같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신제품은 8평(27㎡) 단층형 ‘MONO Core 27’, 16평(54㎡) 단층 분리형 ‘MONO Core 54’ 등 2종이다. 이로써 LG 스마트코티지는 단층·2층형, 8평·14평·16평형 등 총 6종의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소비자는 내달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16평형 모델을 직접 체험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경제성이 눈에 띈다. 8평형 모델의 가격은 1억 원으로, 기존 2억 원대 모델 대비 절반 수준이다. 이를 위해 설계를 단순화해 채광을 위한 고층 지붕을 평지붕으로 변경하고, 모듈을 통일해 블록처럼 조립할 수 있도록 했다. 8평형은 모듈 3개, 16평형은 6개를 결합해 건축비 절감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내부는 생활 필수 가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인덕션 등 LG전자 AI 가전 4종과 보일러, 스마트 스위치, 도어락 등 IoT 기기 4종이 기본 설치된다. 모든 기기는 LG 씽큐(ThinQ)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LG 스마트코티지는 프리패브(Pre-fab) 공법을 적용해 자재의 70% 이상을 사전 제작 후 현장 설치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을 최대 50% 단축한다. 지난해 김제에 설치된 ‘MONO Plus 26’은 에너지 자립률 120%를 달성해 국내 프리패브 건축물 중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인 ‘ZEB 플러스’를 획득한 바 있다.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은 2030년 4조4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시장도 연평균 6.2%의 성장률을 기록해 2029년에는 약 194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이번 신모델 출시를 계기로 합리적인 가격대와 친환경 기술을 무기로 B2C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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