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 대장, ‘남극대륙 단독 횡단’ 도전…1700㎞ 여정 시작
WowToday 오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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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5 10:43 | 최종 수정 2024.10.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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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출신 산악인 김영미 대장(44·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이 남극 대륙을 단독으로 횡단하는 대장정에 나선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14일 자사 애슬리트팀 소속 김 대장이 남극 대륙 1700㎞를 횡단하는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영미 대장은 남극 대륙의 허큘리스 인렛(Hercules Inlet)에서 출발해 남극점(South Pole)을 거쳐 레버렛 빙하까지 이어지는 약 1700㎞의 거리를 70일간 혼자서 약 100㎏의 썰매를 끌며 걷는다. 이번 탐험을 위해 김 대장은 오는 26일 칠레 최남단 도시 푼타아레나스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후 현지에서 적응 훈련을 거쳐 11월 중순에 본격적인 남극대륙 단독 횡단을 시작한다.
두 번째 남극 도전, 끝없는 탐험의 여정
김영미 대장은 2022년에도 남극 대륙 횡단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칠레 허큘리스 인렛에서 출발해 51일 동안 식량 재보급 없이 홀로 113㎏의 썰매를 끌며 혹독한 영하 20~30도의 추위를 이겨내고 1186.5㎞를 걸어 남극점에 도달했다. 이 업적으로 그는 한국 여성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산악인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극지 탐험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난 김 대장은 강릉대 산업공예학과를 졸업한 후 산악인으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히말라야 고봉을 비롯해 여러 차례 험난한 도전을 이어가며 산악 탐험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주목받아왔다. 2019년에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정상에 오르며, 국내외 산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김 대장은 이번 남극 횡단을 통해 극지 탐험의 마지막 한계를 시험할 예정이다. 특히 극한의 환경에서 홀로 썰매를 끌며 수천 킬로미터를 걷는 이번 도전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기술을 종합적으로 발휘하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노스페이스와 다큐멘터리 제작…“위대한 도전”
김영미 대장의 이번 남극대륙 단독 횡단 도전은 노스페이스의 지원 아래 진행되며, 이 과정은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부사장은 "극지 탐험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도전에 전념해 온 김영미 대장이 다시 한번 멈추지 않는 탐험의 여정을 시작하는 것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도전이 안전하게 완료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도전은 단순한 기록 경신을 넘어 극지 탐험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영미 대장은 출발에 앞서 "탐험은 언제나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여정"이라며 "이번 도전을 통해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영미 대장의 도전은 국내외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한국 산악 탐험사에 새로운 역사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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