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열리는 오는 12월 10일 광주비엔날레 광장과 거시기홀에서 ‘비엔날레 미디어파사드와 함께하는 북구 문학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축하하고, 그녀의 문학적 성취를 지역 사회와 함께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한강 작가의 자작곡으로 만든 축하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의 낭독회와 함께, 밤하늘을 수놓는 풍등 날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문학의 깊이를 느끼고 함께 축하의 시간을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에는 필사존과 포토존이 조성돼 방문객들이 한강 작가의 문학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지역 독립서점 홍보 부스도 운영돼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독립출판물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문인 북구청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는 최초이며, 북구의 향우 문학인이 이뤄낸 국가적 경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문학을 꿈꾸는 주민들이 한강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창작의 영감을 얻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북구가 준비한 이번 행사는 한강 작가의 업적을 기리며 문학적 가치를 나누는 자리가 될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문학의 매력을 새롭게 일깨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