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가 오는 5월 한국을 찾는다.

공연기획사 에잇피엠엔터테인먼트는 3일, 건스 앤 로지스의 내한공연이 5월 1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이후 16년 만의 내한 공연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보컬 액슬 로즈(Axl Rose)를 필두로, 기타리스트 슬래시(Slash)와 베이시스트 더프 맥케이건(Duff McKagan) 등 밴드의 원년 멤버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2009년 내한 당시 슬래시와 맥케이건이 불참했던 만큼, 이번 공연은 더욱 의미가 깊다.

1985년 결성된 건스 앤 로지스는 ‘웰컴 투 더 정글(Welcome To The Jungle)’, ‘스위트 차일드 오 마인(Sweet Child O' Mine)’, ‘노벰버 레인(November Rain)’ 등의 히트곡으로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 글로벌 록 시장을 장악했다. 1987년 발표한 데뷔 앨범 *애피타이트 포 디스트럭션(Appetite for Destruction)*은 1,0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역대 최고의 데뷔 앨범 중 하나로 평가받았으며, 밴드는 통산 1억 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멤버 간 불화로 슬래시와 맥케이건이 팀을 떠나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구성원 변화가 지속되었다. 하지만 2016년 원년 멤버들이 재결합하며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했고,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건스 앤 로지스의 글로벌 월드투어 일정의 일부로, 밴드는 한국을 비롯해 유럽, 인도, 중동 등 세계 각지를 돌며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16년 만에 한국 팬들과 재회하는 이들이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