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은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인 동지를 맞아 오는 21일 전통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예로부터 '작은 설'로 불리며 팥죽을 쑤어 사당에 올리고 웃어른의 장수를 기원하며 버선을 짓는 등 다양한 풍속이 전해 내려왔다.
체험관은 이 같은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동지팥죽과 대추수정과 만들기 프로그램이, 오후 1시에는 버선 장식 복주머니 만들기 프로그램이 각각 진행된다. 체험 참가자는 사전 예약 후 1인당 1만 원의 재료비를 부담하면 된다.
체험관 관계자는 "동짓날의 풍습을 즐기며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며 "조선시대 관상감에서 동짓날 새해 달력을 나눠주던 전통을 되살려, 이날 참가자들에게 새해 달력도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험관은 오는 18일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사찰음식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건강한 전통 음식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은 세시풍속 체험과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잊혀가는 전통의 가치를 전하며,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추억과 배움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