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이 내년 우리나라 연안의 바다 갈라짐 현상과 조류 정보를 담은 ‘2025년 바다 갈라짐 예보 안내 책자’와 ‘2025년 조류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바다 갈라짐 현상은 수심이 얕은 지형에서 밀물과 썰물로 인해 해수면이 낮아지면서 육지와 섬 또는 섬과 섬 사이에 바닷길이 드러나는 현상이다. 마치 바다가 양쪽으로 갈라진 듯한 모습이 나타나며,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현상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25년 바다 갈라짐 예보 책자 ‘바다 위를 걷다, 신비의 바다 갈라짐’은 인천 실미도, 선재도, 소야도, 경기 제부도, 충남 무창포, 전북 하섬, 전남 진도, 대섬, 우도, 제주 서건도, 경남 소매물도, 동섬 등 12개 지역의 바닷길 열림과 닫힘 시간을 상세히 안내한다. 이 책자는 12월 31일까지 국립해양조사원 공식 블로그 ‘바다드림’(http://blog.naver.com/ocean_khoa)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조류 정보와 항해 안전을 위한 ‘2025년 조류표’도 함께 발간됐다. 이번 조류표에는 지난해보다 11개소가 늘어난 196개 지점의 정보를 포함하며, 매일 바닷물의 흐름이 가장 빠른 시간과 방향이 바뀌는 시간 등을 예측한다. 주요 항로와 유속이 강한 바닷길에 대한 정보는 선박 항해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조류표는 항해용 간행물 판매대행업체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달력형 조류표는 해양조사원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이번 발간물들이 바다를 이용하는 국민과 해양 산업 종사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한 항해와 자연 체험을 돕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