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는 4일 오후 8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전남 무안 제주항공 참사를 추모하는 특별한 드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 애도 기간의 마지막 날을 맞아 관광객과 부산 시민들이 함께 고인의 넋을 기리고 위로를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수영구 관계자는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이들과 함께 뜻깊은 방법으로 애도의 시간을 갖고자 했다"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수백 대의 드론이 광안리 밤하늘을 수놓으며 희생자들을 기리는 메시지와 이미지를 연출할 예정이다. 빛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추모 퍼포먼스를 통해 슬픔을 나누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추모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은 광안리해수욕장을 방문하거나, 유튜브 채널 '수영구TV'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수영구는 이번 드론 행사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모두가 함께 아픔을 치유하고 연대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