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Today 장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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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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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년 만에 서울숲 곤충식물원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8일 밝혔다. 준공 이후 시간이 흐르며 시설 개선이 시급했던 곤충식물원은 냉난방 효율 저하와 생육 여건 문제로 식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최신 기술과 설비를 도입해 시설 전반을 재정비했다.
지난해 지열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식물원의 내·외부를 전면 보수했다. 입구 로비는 조명과 설비를 개선해 더욱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변모했으며, 벽면 녹화 시스템을 새로 설치해 청량감을 더했다. 온실 내에서는 생육 상태가 좋지 않거나 공간에 적합하지 않은 식물을 정비하고, 답답했던 철제문을 투명한 유리문으로 교체했다.
안전을 위해 온실 바닥 포장과 화단의 경계, 목재데크 계단도 새롭게 교체되었으며, 내부 청소와 연못 정비, 해충 방제 등 환경 개선 작업도 이뤄졌다.
서울숲 곤충식물원은 1,800㎡, 2층 규모로, 바나나, 파파야, 공작야자, 금호선인장 등 약 100여 종의 열대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장수풍뎅이와 왕사슴벌레 등 곤충 5종, 붕어와 설가타 육지거북 등 30여 종의 생물도 관람할 수 있다.
이용은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며, 동절기(11월∼2월)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한편, 서울에서 나비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곤충식물원 옆 야외 공간인 '나비정원'은 오는 5월부터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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