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설 명절을 맞아 시내 60개 전통시장에서 성수품과 농축수산물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2025 설 명절 특별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청량리전통시장(동대문구), 방학동도깨비시장(도봉구), 화곡중앙시장(강서구), 신영시장(양천구), 수유재래시장(강북구), 남성사계시장(동작구), 길음시장(성북구), 가리봉시장(구로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진행된다.

남성사계시장과 사당1동 먹자골목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떡과 명절 음식을 전달하는 나눔 행사가 마련되며, 강남 개포시장과 화곡중앙시장에서는 제기차기와 윷놀이 같은 전통놀이 체험이 준비된다. 이 밖에도 시장별로 온누리상품권 환급, 경품 추첨, 장바구니 증정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온라인에서도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용문시장, 면곡시장, 수유재래시장 등 26개 시장은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할인판매전'을 통해 신선한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1월 20일부터 2월 28일까지 '놀러와요 시장', '네이버 동네시장', '시장을 방으로'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주문하면 상품이 집 앞까지 배송된다.

아울러,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1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전통시장 47곳에서 수산물과 농축산물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설 특별전 환급행사도 열린다. 관련 정보는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의 행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전통시장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1월 18일부터 30일까지 무료 주정차 가능 시장을 기존 33곳에서 73곳으로 확대했다. 관련 정보는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통인시장, 경창시장, 장미제일시장, 공덕시장 등 8곳을 대상으로 건축, 전기, 가스, 소방 등의 시설 점검을 16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밀집 예상 시간대에는 자치구와 시장상인회가 지원 인력을 배치하고, 관내 소방서 및 경찰서와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높은 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모두가 풍성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