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 맞아 뮤지컬·연극·전시로 풍성한 라인업 공개
WowToday 장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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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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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는 개관 20주년을 맞아 뮤지컬, 연극,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시설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충무아트센터는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를 비롯해 멤피스, 킬 미 나우, 프리마파시 등 기대작들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오는 11월 초연되는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이상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삶과 그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다룬 작품이다.
6월에는 뮤지컬 멤피스가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1950년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로큰롤을 전파한 백인 DJ와 흑인 가수의 꿈과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2023년 초연 당시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5개 부문을 석권한 바 있다.
같은 달에는 연극 킬 미 나우가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지체 장애를 가진 아들을 돌보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가족애와 인간의 존엄성을 진솔하게 담아내 큰 사랑을 받아왔다.
8월에는 연극 프리마파시가 국내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뛰어난 변호사 테사가 성폭행 피해자가 된 후 겪는 내적 갈등과 변화를 다룬 작품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충무아트센터 창작뮤지컬어워드 ‘넥스트’ 우승작인 비하인드 더 문은 11월 관객들과 만난다. 이 작품은 아폴로 11호 달 착륙의 이면에 숨겨진 우주비행사 마이클 콜린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주제로 한 2025 CCPP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는 4월부터 시작되며, 어반아트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아이콘스 오브 어반아트는 3월까지 전시 기간이 연장된다.
시설 개선도 예고됐다. 충무아트센터는 2월부터 4개월간 대극장과 중극장 블랙의 시설을 보수하고, 소극장 블루를 영화 상영 전용 공간으로 개조해 관객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개관 20주년은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도약의 해”라며, “새로운 공연 환경과 수준 높은 라인업을 통해 풍부한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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