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팬레터’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에 오르며,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호평받은 ‘마리 퀴리’도 국내 공연을 확정했다.
뮤지컬 제작사 라이브는 국내외에서 사랑받아온 대표 뮤지컬들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김유정과 이상, 그리고 순수문학 단체 ‘구인회’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2016년 초연 이후 일본과 중국에서도 라이선스 공연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중국뮤지컬협회 연례시상식과 일본 ‘오다시마 유시·번역 희곡상’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은 약 4년 만의 국내 무대로, 오는 12월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해 내년 2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마리 퀴리’는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두 차례 수상한 과학자 마리 퀴리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그가 여성과 이민자로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며 과학자로서의 업적을 이뤄내는 과정을 담았다. 2020년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 작품은 지난해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장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2023년에는 일본에서도 라이선스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국내 공연은 올해 7월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하며, 웨스트엔드 무대를 통해 더욱 발전한 작품의 깊이 있는 감동을 국내 관객들에게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브 관계자는 "‘팬레터’와 ‘마리 퀴리’는 한국 창작 뮤지컬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그 저력을 입증한 작품들”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두 작품의 감동과 메시지를 더욱 많은 관객들에게 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