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와 한국창작음악제추진위원회(아창제)가 주최하는 제16회 아르코(ARKO) 한국창작음악제 양악 부문 연주회가 오는 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007년 시작된 아창제는 국내 대표 창작 관현악 축제로 자리 잡았다. 매년 국악과 양악 부문의 관현악곡 작품 공모를 통해 새로운 창작 작품을 발굴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81개 작품이 선보였다. 올해 아창제는 역대 최다 접수된 81개 작품 가운데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선정된 5개 작품이 연주된다.
이번 연주회에서 소개될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박다은의 '더 송 오브 워터(The Song of Water)'
열대우림을 배경으로 상상의 '물의 부족'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
임영진의 '어 리드 스웨이드 바이 더 윈드(A Reed Swayed by the Wind)'
어려운 상황에서 믿음에 대한 의심과 그것을 마주하는 순간들을 담은 곡.
김신의 '로그북 1(LOGBOOK 1)'
망각이라는 삶의 필연적 과정을 탐구하며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
이강규의 '나잇 리턴즈(NIGHT RETURNS)'
밤의 감정과 풍경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곡.
전예은의 '토이 심포니(Toy Symphony)'
어린 시절 장난감의 소리와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어 재치 있게 풀어낸 작품.
이번 연주회는 정치용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아 관객들에게 한국 창작 음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창작 관현악 지원을 더욱 활성화하고, 더 많은 국민이 우리 창작 음악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16회 아르코 한국창작음악제는 국내 작곡가들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