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디스코 열풍을 주도한 그룹 빌리지 피플(Village People)이 오는 10월 첫 단독 내한 공연을 연다. 공연기획사 샹그릴라엔터테인먼트는 "빌리지 피플이 서울을 비롯해 대구,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공연 일정과 티켓 오픈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빌리지 피플은 1977년 영국에서 싱글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로 데뷔했으며,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YMCA', '고 웨스트(Go West)', '마초 맨(Macho Man)', '캔트 스톱 더 뮤직(Can't Stop The Music)'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히 'YMCA'는 "잇츠 펀 투 스테이 앳 더 YMCA(It’s fun to stay at the YMCA)"라는 경쾌한 후렴구로 유명하며, 세계적인 비영리단체인 기독교청년회(YMCA)의 커뮤니티센터를 주제로 한 가사를 담고 있다. 이 곡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에서 춤을 추며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이후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인기가 확산됐고, 2023년 11월에는 빌보드 댄스·일렉트로닉 차트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빌리지 피플은 '마을 사람들'이라는 팀명에 걸맞게 멤버마다 고유한 캐릭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내한 공연에는 원년 멤버인 빅터 윌리스(경찰·제독)를 비롯해 하비에르 페레즈(미국 원주민), 제임스 퀑(건설 노동자), 니콜라스 마넬릭(카우보이), 제임스 리(군인), 제임스 J.J. 리폴드(가죽맨) 등이 함께한다.

샹그릴라엔터테인먼트는 "빌리지 피플은 화려한 의상과 퍼포먼스, 친숙한 멜로디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그룹"이라며 "이번 투어를 통해 한국 팬들과 직접 만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