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4월 18일부터 10월 26일까지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전통문화 프로그램 ‘남산골 전통체험–예술가의 시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전통 예술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금~일요일에는 금속공예, 약선음식 만들기, 자개공예 등 총 7종의 체험이 진행되며, 화~목요일에는 단체 대상 사전예약제로 예절교육과 풍류교실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전통 은입사 기법을 활용한 금속공예 체험이 새롭게 추가돼 눈길을 끈다.

신설 프로그램인 ‘풍류교실’은 전통 성악 ‘정가’를 배우고 직접 시조를 만들어 부를 수 있는 독창적인 체험으로, 단체 관람객에게 특히 인기를 끌 전망이다.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점심시간 제외) 매시 정각에 50분간, 하루 총 6회 진행된다. 체험비는 프로그램에 따라 8,000원부터 25,000원까지 다양하며, 사전 예약이 원칙이지만 잔여석이 있을 경우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단, 혹서기인 7~8월은 운영하지 않는다.

체험 예약은 4월 11일 오후 2시부터 남산골한옥마을 공식 누리집(www.hanokmaeul.or.kr)에서 가능하며, 단체 예약은 유선 문의(☎ 02-6358-5544)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남산골한옥마을은 도심 속에서 전통을 체험하고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일상에 특별한 여운을 남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