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서 한일 청년 음악가 무대

일본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김혜수)은 오는 4월 20일 일본 오사카 소재 문화원 누리홀에서 일본 민주음악협회 및 국립부산국악원과 함께 한일 양국의 젊은 전통음악가들이 참여하는 특별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양국 청년 음악인들이 무대를 통해 예술적 교감을 나누고 문화 교류를 기반으로 우호를 증진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한국 측에서는 국립부산국악원 소속의 오경선(대금), 한수지(해금), 신진원(남도 민요), 이진희(장구) 등이 무대에 오르며, 일본 측에서는 아사노 쇼(쓰가루 샤미센), 혼마 다카시(25현 고토), 사마코토 마사유키(전통북) 등이 함께 출연한다.

공연에서는 양국의 전통 음악을 각각 선보이는 동시에, 한국의 ‘아리랑’과 일본 민요 ‘돈판부시’ 등 두 나라의 대표 민요를 함께 연주하는 협연 무대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로써 서로의 음악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특별한 경험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혜수 원장은 “이번 무대는 차세대 예술가들이 국경을 넘어 음악적 감성을 공유하고,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지속적인 문화 교류를 통해 한일 양국의 미래 세대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