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이달부터 마산합포구 진동리 유적지와 진해현관아 및 객사유지에서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 ‘청동로 따라 생생여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험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청동로 따라 생생여행’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역사적 공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선보인다. 청동기 유적지인 진동리 유적지에서는 움집 짓기, 청동기 유물 찾기, 유물 모형 쿠키 만들기 등 오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참가자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야기가 있는 생생콘서트’도 함께 열려, 문화유산을 보다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조선시대 진해현의 중심지였던 진해현관아 및 객사유지에서는 ‘관아에서 달빛야행’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요 행사로는 사상의학 창시자인 이제마를 주인공으로 한 창작 뮤지컬 '태양을 품은 이제마'가 공연되며, 참가자들은 약초 만들기와 한방차 시음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까지 매달 1회씩 정기적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일정이나 참가 신청 방법은 창원국악관현악단 홈페이지 또는 유선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창원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유산이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의 현장이자 지역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