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국내 최초의 로드트립 앤 트레킹 거점마을 ‘미탄 아웃도어 빌리지’를 본격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구 감소로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방 중소도시의 고유 자원과 정체성을 활용해 새로운 이미지와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생활권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평창군 미탄면은 군 내에서도 인구 감소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청옥산과 육백마지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야생화 단지, 지방정원, 아웃도어 콘텐츠 등이 조성되며, 이와 함께 다양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활동이 더해지면서 관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로컬브랜딩 사업은 12월까지 총 6억 원이 투입되며, ▲백패킹·캠핑 베이스캠프 및 웰컴센터 구축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 ▲전용 트레킹 및 백패킹 코스 개발 등이 추진된다. 운영은 지역 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미탄 로컬브랜딩 협의체’가 맡고, 평창군은 행정적 지원과 성과관리를 담당한다. 또한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및 인기 유튜버와 협업한 마케팅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평창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방문객 10만 명 유치 ▲미탄면 생활 인구 3,000명 달성 ▲소상공인 매출 10% 상승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의 실질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해순 평창군 경제과장은 “이번 로컬브랜딩은 미탄면을 지속 가능한 아웃도어 관광 거점으로 재편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군민과 함께 지역의 가능성을 전국에 알리고, 활력 있는 생활권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