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신예 걸그룹 아일릿(ILLIT)이 일본의 대표 음악축제 ‘록 인 재팬 페스티벌(Rock in Japan Festival) 2025’에 출연하며 K팝 걸그룹 최초로 해당 무대에 오른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14일, 아일릿이 오는 9월 13일부터 15일, 20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지바시 소가 스포츠공원에서 열리는 ‘록 인 재팬 페스티벌 2025’의 출연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아일릿은 축제 둘째 날인 9월 14일 무대에 올라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록 인 재팬 페스티벌’은 2000년부터 시작된 일본의 대형 음악축제로, ‘서머소닉’, ‘후지 록 페스티벌’과 함께 일본 3대 음악축제로 손꼽힌다. 지난해에는 27만5천여 명이 찾을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하며, 지금까지 K팝 아티스트로는 밴드 씨엔블루와 그룹 엔하이픈이 출연한 바 있다. K팝 걸그룹으로는 아일릿이 처음이다.

이번 무대에는 아일릿 외에도 하이브의 일본 그룹 앤팀(&TEAM),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일본 걸그룹 니쥬(NiziU), 그룹 투어스(TOOZ) 등이 함께 출연해 다양한 K팝 색채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일릿은 2023년 3월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으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제66회 일본 레코드 대상 신인상과 제39회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 3관왕을 수상하는 등 주목받는 신예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월 발표한 일본어 싱글 ‘아몬드 초콜릿(Almond Chocolate)’은 오리콘 주간 스트리밍 차트 10위에 오르며 현지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아일릿은 오는 6월 7∼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팬 콘서트를 열고, 이어 8월 10∼11일 요코하마, 9월 3∼4일 오사카에서도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