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밀양등산학교
국립밀양등산학교가 5월 21일 경남 밀양 산내면에서 공식 개교했다. 산림청이 설립한 이 학교는 강원도 속초에 이은 국내 두 번째 국립등산학교로, 남부권 등산·트레킹 전문 교육의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총사업비 80억 원이 투입된 국립밀양등산학교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2,152㎡)로 건립됐으며, 사무실, 강의실, 생활관, 다목적실, 인공암벽장 등 다양한 교육 및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영남알프스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지역 특화 교육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학교는 올바르고 안전한 등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기초 등산 교육, 암벽 등반 교육 등을 제공하며, 연간 약 3천 명의 교육생을 수용할 방침이다. 개교식에는 임상섭 산림청장, 서경덕 한국등산·트레킹센터 이사장, 안병구 밀양시장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등산 교육 거점의 출발을 축하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국립밀양등산학교가 남부권 주민들에게 균등한 등산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교육기관과의 연계사업은 물론, 밀양의 다양한 산림 관광자원과도 협력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