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이 오는 2025년 기획전시 '우리들의 자연, 행성적 공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강서구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프로젝트홀2를 비롯해 온실, 주제정원, 마곡문화관 등 식물원 전역에서 진행되며, 자연과 인간, 생태와 문명이 얽힌 ‘공존’의 메시지를 예술로 풀어낸다.

전시에는 양지윤, 최성임, 김주현, 장한나 등 4인의 작가가 참여해 자연적·인위적 경계를 허무는 대형 설치미술과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펼쳐지는 예술작품은 관람객이 식물과 예술을 동시에 체험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새로운 형태의 ‘예술 산책’을 제안한다.

양지윤 작가의 작품은 식물문화센터 2층 프로젝트홀2에서, 장한나 작가의 작품은 마곡문화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주현 작가는 주제정원에서, 최성임 작가는 온실에서 작품을 전시하며, 이 두 전시는 입장권 발권 후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장은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또한 프로젝트홀2에서는 관람객이 엽서에 색칠하고 작가에게 질문을 적어 전시 공간에 붙이는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돼, 예술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유도한다.

서울식물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의 연결성에 대한 인식의 확장을 도모하며, 식물원 전체를 하나의 생태 예술 공간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