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주요 ICT 기업들이 자사 지도 서비스에 기능을 대폭 강화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는 25일 전국 15개 공항에 실내지도 서비스를 적용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여객들이 자주 찾는 화장실, 엘리베이터, 면세점, 식당 등 편의 및 상업시설의 위치와 운영 시간을 층별로 안내해, 복잡한 공항 내 동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서 카카오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시작으로 실내지도를 도입했으며, 이번 업데이트로 제주, 무안, 양양, 울산, 여수, 김해, 대구, 청주, 광주 등 전국 주요 공항으로 확대됐다.

카카오는 또한 사용자의 현재 위치로부터 집, 회사, 학교 등 주요 목적지까지의 실시간 길찾기 정보를 제공하는 '이동카드' 기능도 새롭게 도입했다. 이 기능은 대중교통을 선택할 경우 버스와 지하철의 도착 정보, 혼잡도, 잔여 좌석 현황 등을 한눈에 보여주고, 승하차 알림까지 제공해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네이버 역시 최근 지도 앱에 '발견' 탭을 신설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변 인기 장소, 전국 핫플레이스, 지금 많이 찾는 장소 등을 주제별로 소개하며, 저장리스트와 할인 혜택까지 함께 안내해 여름철 여행지를 손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네이버는 앞서 인공지능(AI) 기반 도착 시간 예측 기능과 자동 목적지 추천 기능도 선보여 개인 맞춤형 내비게이션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생활용품 브랜드 다이소와 손잡고 여름휴가 이벤트 '어디갈까'를 오는 27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한다. 티맵의 AI 장소 추천 서비스를 통해 여행지를 제안받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다이소 모바일 상품권이 증정된다. 티맵은 해당 서비스의 1분기 누적 이용자가 3천만 명을 돌파한 만큼, 데이터 기반 추천 기능을 바탕으로 올 여름 실용적인 여행 계획 도우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입장이다.

각 지도 앱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은 여름철 여행객들의 시간 절약과 동선 최적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