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의 대표 근대 건축물인 석조전에서 야간 문화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9월 1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덕수궁 밤의 석조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석조전 내부를 관람하고, 2층 테라스에서 덕수궁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 개화기 시절 ‘가배차(커피)’와 후식을 맛볼 수 있으며, 1층 접견실에서는 대한제국 황실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공연도 마련된다. 방문객은 개화기 소품을 착용한 뒤 즉석사진 촬영을 통해 ‘인생궁(宮)컷’도 남길 수 있다.

참여는 추첨제로 진행되며, 8월 20일 오후 2시부터 26일까지 티켓링크에서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는 원하는 날짜와 회차를 선택해 예매 가능하다. 회당 정원은 18명으로 하루 총 54명이 참가할 수 있으며, 하반기 행사에는 총 1천890명이 참여할 수 있다.

또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 예매(☎ 1588-7890)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덕수궁과 대한제국 황궁의 역사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