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추석을 홀로 보내는 소비자를 겨냥해 명절 도시락과 간편식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24일 ‘혜자추석명절도시락’을 출시했다. 밥과 함께 고추장갈비양념제육, 너비아니구이, 잡채, 3색 나물, 전 등을 담았으며, 후식으로 콩가루쑥찹쌀떡을 더해 명절의 정취를 살렸다. 이 제품은 다음 달 9일까지 한정 판매된다. GS25는 매년 명절 시즌 한정 도시락을 출시해왔으며, 올해 설 연휴에도 도시락 매출이 전주 대비 32.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의 CU는 이날부터 ‘한가위 간편식 시리즈’ 7종을 순차 출시한다. 대표 상품은 떡갈비와 전, 나물, 떡을 담은 ‘한가위 11찬 도시락’으로, 명절 밥상의 풍성함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CU는 올해 설 연휴 도시락 매출이 전년보다 19.4%, 명절 한정판 도시락 매출은 28.9%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30일 ‘오색찬란풍성한상도시락’과 ‘소불고기삼각김밥’을 내놓는다. 도시락은 소불고기와 전, 나물, 미니 약과 등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지난해 추석 도시락보다 400원 인하했다. 포장에는 호랑이와 까치 등 전통 민화 이미지를 활용해 명절 분위기를 더했다.
이마트24 역시 30일 ‘추석명절큰.Zip(집)도시락’과 ‘추석보름달한판’을 출시한다. 명절 음식을 직접 준비하지 않아도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1인 가구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편의점 업계는 명절 연휴 기간 식당 휴업과 외식 비용 부담 증가로 간편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홀로 명절을 보내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정판 명절 도시락 판매에 힘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