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오는 12월 6일 토요일 하동스포츠파크 일원에서 ‘2025 하동 담다, 별천지하동김치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기존 적량면에서 열리던 김치축제를 통합하고, 읍·면별로 진행돼 온 김장 담그기 행사를 연계해 하동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다. 군은 봉사단체의 노동력을 줄이고 지역사회와 따뜻한 나눔을 확대하기 위해 두 행사를 하나의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김장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직접 김치를 함께 담그고 이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축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담근 김치는 독거 어르신과 취약계층 등에 전달돼 공동체가 함께 겨울을 준비하는 나눔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축제 당일 오후 2시에는 ‘우리집 김치맛 자랑 경연대회’도 열린다. 하동 농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김치 레시피가 경연을 통해 선보이며, 11월 28일 17시까지 농업기술센터 방문 또는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 1명(100만 원), 우수상 1명(50만 원), 장려상 2명(각 30만 원)을 선정해 시상한다.

일반 김장 체험은 적량면문화복지센터운영위원회가 맡아 진행한다. 12월 2일까지 전화 또는 구글 폼 예약을 통해 절임배추(양념 포함)를 1kg당 9천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축제장에는 대통령상 수상 명인 3인의 김치를 전시하는 명인김치 전시관을 비롯해 티클래스 체험, 감 조명등·배추 모양 석고방향제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겨울 간식 부스도 운영된다. 김장을 담그는 동안에는 버스킹 공연과 댄스 타임도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올해 김치축제를 통해 김장 문화의 전승은 물론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업인 소득 향상,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김장 행사가 공동체 정신과 나눔의 가치를 되살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