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은 ‘2025 서울빛초롱축제’가 12월 12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24일간 청계천과 우이천 일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328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방문객 수를 달성한 ‘2024 서울빛초롱축제’에 이어, 올해 축제도 규모와 콘텐츠를 한층 확대한 형태로 꾸며진다.
지난해 축제는 이벤트엑스와 심볼크리에이티브어워즈 등에서 수상하며 글로벌 문화예술 축제로서 창의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청계광장 일대는 축제 기간 중 외지인 유동 인구가 80.66%, 외국인은 60.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서울빛초롱축제의 주제는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이다. 청계천과 우이천 일대는 400점 이상의 빛 조형물과 미디어아트로 채워지며,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빛의 오로라’ 연출을 통해 색다른 겨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형물 전시에 음향·안개 등 감각적 연출을 더해 시각과 청각, 촉각이 어우러진 생동감 있는 축제를 구현한다.
청계천 구간은 네 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1구역(청계광장~광통교)은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표현한 ‘미라클 서울’로, 1887년 경복궁 건청궁 전등 점등 장면과 ‘서울 전차’ 등 근대기의 시등 순간을 담은 ‘시등의 순간’을 선보인다.
▲2구역(광통교~광교)은 MZ세대 문화를 한지 등으로 재해석한 ‘갓등’을 포함한 ‘골든 시크릿’으로 구성된다.
▲3구역(광교~장통교)은 ‘드림 라이트’를 주제로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기념한 15m 규모의 ‘청계의 빛’과 더불어 포켓몬코리아 협업작 ‘I LOVE 잉어킹’이 73m 구간을 채운다. 잉어킹 100마리가 설치되는 이 구간은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4구역(장통교~삼일교)은 15m 높이의 공중 전시 조형물 ‘서울달’을 중심으로 티니핑과 해치가 등장하는 우주여행 콘셉트 작품을 선보이는 ‘서울 판타지아’로 꾸며진다.
우이천 구간도 수변감성도시 명소화 사업과 연계해 진행된다. 우이교부터 쌍한교까지 350m 구간에 ‘소울 라이트’ 테마 전시가 마련되며, 지난해 인기작이었던 ‘어가행렬’이 재연된다. 시간 여행 콘셉트의 ‘시간을 걷다’도 우이천의 밤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는 포켓몬코리아, 농심, 대만관광청, 프라하시·체코관광청, EMK뮤지컬컴퍼니, 이마트, 안동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콘텐츠 구성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또한 한국관광공사가 자체 개발한 이벤트 효과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2024~2025 서울빛초롱축제의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