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시에서 12월 5일부터 6일까지 1박 2일간 ‘PLAY FOR PEACE_DMZ UNITY FESTA: K컬처의 발상지를 가다’ 행사가 열린다. 세계 유일의 분단 지역 인근 도시가 K컬처를 매개로 평화와 융합의 가치를 세계에 전달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DMZ 접경지역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게임·웹툰·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평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효과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를 준비하는 K컬처포럼에는 K-콘텐츠 산업 현장 경험과 박람회 운영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해 행사 운영의 전문성을 더했다.

행사는 두 개의 트랙으로 구성된다. 첫날인 5일 진행되는 트랙1 ‘Connect & Share’에서는 일본 소니뮤직, 비트서밋, 한중기업연합회 등 해외 기업과 웨스트월드, 덱스터,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카카오 등 국내 주요 콘텐츠 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 ‘한중일 K컬처 콜로키움’이 열린다. 이들은 ‘K컬처와 평화’를 주제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한중일 공동 창작 모델을 모색한다.

동시에 트랙2 ‘Critique & Collaborate’에서는 경기북부 대학생과 인디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K컬처 해커톤’이 동두천평생학습관과 동양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1박 2일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DMZ의 평화 메시지를 담아 게임·영상·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창작 역량을 겨루게 된다.

둘째 날인 6일에는 해커톤 우수작을 대상으로 실무 멘토링과 피칭이 이어지고, ‘평화 K컬처 어워즈’ 시상이 진행된다. 우수 작품에는 한중일 공동 개발 연계 기회도 제공된다. 이어 콜로키움 전문가단이 ‘한중일 공동 프로젝트 제안 성명’을 발표하며 국제 협력 의지를 공식화한다.

행사 현장에서는 지역 문화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동두천시 윈드오케스트라와 아그작, 성악 공연, 동양대 댄스동아리 ‘에뜨왈’ 등이 무대를 꾸미며, 전 프로게이머 Kuro(이서형) 특별전과 글로벌 K팝 댄싱팀 ‘헌트릭스’의 공연도 예정돼 축제 분위기를 더할 전망이다.

동양대학교 경기도 RISE 사업단장 김우재 교수는 “이번 페스타는 DMZ 접경지역을 문화·관광 브랜드로 발전시키고, 한중일 공동 창작을 통해 국내 인재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동양대 교수는 “K컬처 콘텐츠와 지역 관광자원, AI 기술을 융합해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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