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시는 오는 20일 신대천과 인근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도심 해방로드, 주말의 광장(젊은이들의 해방구)’ 연말 피날레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말의 광장’은 도심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차 없는 거리에서 문화·예술·휴식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순천시 대표 생활문화 축제다. 지역 상권 활성화와 보행 중심 도시문화 확산을 목표로 운영돼 왔으며, 이번 행사는 올해 네 번째이자 마지막 행사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연말 피날레는 그동안 단절돼 있던 물길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린다는 의미를 담은 ‘신대천 열림식’과 연계해 신대지구 최초의 대규모 거리형 축제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신대천 일대를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도심 속 광장으로 재조명할 예정이다.
행사의 상징인 ‘잔디로드’는 신대천 공영주차장 앞 도로에 조성돼 평범한 도로 공간을 초록빛 쉼터로 탈바꿈시킨다. 시민들은 차 없는 거리에서 안전하고 여유로운 보행 문화를 체험하며 도심 속 휴식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캐리커처, 군밤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콘텐츠 마켓과 오락실 콘셉트의 콘텐츠 놀이터,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운영된다. 순천시 캐릭터 ‘루미뚱이’와 인기 캐릭터 ‘벨리곰’ 대형 조형물이 설치되고, 신대천 일대는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연출돼 연말 분위기를 더한다.
신대천 공영주차장 메인무대에서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순천시 홍보대사 나영의 무대를 시작으로 인기 밴드 루시와 테이의 축하 공연이 이어지며, 순천 버스킹 경연대회 우승자의 특별 무대와 국가대표 비보잉 크루 ‘퓨전엠씨’의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버블쇼와 마술 등 거리공연, DJ 엔딩쇼가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이번 행사가 시민들에게 지급된 민생회복지원금과 맞물려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시민들이 도심에서 문화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신대천 일대가 문화와 여가, 휴식이 어우러진 도심 속 문화광장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