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2편, 시체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과 관객상 수상

WowToday 안기모 기자 승인 2024.10.15 11:18 | 최종 수정 2024.10.15 15:58 의견 0

천만 영화 파묘, 제57회 시체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올해 초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가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영화 배급사 쇼박스는 15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영화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어 추가 상영까지 이뤄졌다고 밝혔다.

시체스영화제는 벨기에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장르 영화제로 꼽히는 권위 있는 영화제다. 특히 장르 영화 팬들 사이에서 파묘가 받은 관심은 남달랐다.

파묘는 수상한 묘를 옮기려던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주연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공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인 1,191만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올해의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핸섬가이즈, 시체스영화제 관객상 수상…호러와 코미디의 환상 콤보

한편, 남동협 감독의 핸섬가이즈도 제57회 시체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두 남자,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귀신 들린 집으로 이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포와 코미디를 절묘하게 결합한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웃음과 긴장을 동시에 선사하며 지난 6월에만 177만여 명을 동원,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핸섬가이즈는 이성민과 이희준의 코믹한 호흡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호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유쾌한 스토리 전개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비결이다.

두 영화가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거둔 성과는 한국 장르 영화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순간으로, 앞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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