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K-로컬 미식여행 33선'을 발간하며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식문화와 제철 음식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책자는 만화가 허영만 작가와 함께 전국의 음식을 탐방해 지역마다 깃든 다양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수원 왕갈비, 횡성 한우, 담양 떡갈비 등 15가지 지역 대표 음식을 다룬 1장, 양양 송이버섯, 통영 굴, 완도 전복 등 15가지 제철 식재료를 다룬 2장, 그리고 한산소곡주와 안동소주 등 3가지 지역 전통주를 소개한 3장으로 나뉜다. 각 음식과 식재료의 유래, 역사는 물론 요리법, 유명 식당, 체험 공간, 지역 축제 등 관련 정보도 함께 수록해 독자들이 더욱 다채롭게 미식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제주 흑돼지, 순창 장류, 여수 갯장어 등 지역 식재료에 얽힌 흥미로운 역사적 배경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허영만 작가는 책 추천사에서 "K-로컬 미식여행 33선은 각 지역 음식이 지닌 고유의 문화를 맛볼 좋은 기회"라며 "음식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땅의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K-로컬 미식여행 33선'은 전자책으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플랫폼에서 제공되며, 올해 말까지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 및 번체로 번역 발간될 예정이다. 김동일 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책을 통해 지역 고유의 음식 문화를 널리 알림으로써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외식·관광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 음식 15개, 제철 식재료 15개, 전통주 3개를 선정해 지난 6월 '한국 음식관광 33선'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