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이 한탄강 횃불전망대를 11월 한 달간 무료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4일 은하수교 상부 광장에서 진행되는 준공식을 시작으로, 6일부터 일반 관광객에 개방해 철원의 밤을 밝힐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방문객은 선착순 하루 480명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음악과 어우러지는 야간 조명 퍼포먼스가 펼쳐져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횃불전망대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한탄강의 절경을 배경으로 조성된 복합 문화공간이다. 총 높이 53m에 이르는 전망대는 철원의 3.1 만세운동과 1945년 광복을 상징하는 45m의 본체와 6·25 전쟁 후 정전 협정이 체결된 1953년을 기리는 횃불 조형물로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정식 개장은 12월 예정이며, 입장료는 1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이 중 5천 원은 철원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현종 군수는 “평화 통일의 소망이 담긴 횃불전망대에서 희망의 불꽃을 응원해 주길 바란다”며 많은 방문을 독려했다.
한편, 횃불전망대는 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 우수구조물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해 그 독창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