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경춘선 공릉숲길에 ‘빛 특화거리’ 조성

WowToday 오형석 기자 승인 2024.12.06 11:22 의견 0

서울 노원구는 경춘선 공릉숲길에 ‘노원 빛 특화거리’를 조성해 새로운 야간 명소로 거듭난다고 6일 밝혔다. 경춘선 공릉숲길은 과거 경춘선 폐선 이후 공원화 사업을 통해 조성된 독특한 공간으로, 상점가와 카페 등이 밀집해 젊은 층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야간 경관 부족에 대한 아쉬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이를 보완하고자 빛 특화거리 조성이 추진됐다.

이번에 조성되는 빛 특화거리는 경춘선숲길 중에서도 방문객이 많은 약 300m 구간에 다양한 루미나리에 경관 조명 시설을 설치해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주요 설치물로는 웰컴 하트 풍선 아치, 풍등, 발레리나와 천사, 나비, 빛터널 등 다채로운 빛조각 작품들이 마련돼 야간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 구간에 인접한 현대성우아파트 앞 옹벽 약 111m 구간에는 새롭게 단청부조 형식의 벽화가 조성된다. 벽화는 노원의 자연과 경춘선 옛 철길을 상징하는 기차 등을 소재로 제작되며, 벽화와 경관 조명이 어우러져 빛 특화거리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빛 특화거리의 점등식과 단청부조 벽화 제막식은 오는 11일 오후 5시에 개최된다. 노원구는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경춘선숲길이 이미 명소로 자리 잡았지만,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와 경관 개선이 필요하다”며, “사계절 내내, 낮과 밤 언제 방문해도 멋진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빛 특화거리 조성은 경춘선 공릉숲길의 매력을 한층 강화하며, 노원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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