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17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공개
내년 1월부터 31편 신작 무대 오른다
WowToday 오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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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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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 지원사업인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이 내년 1월부터 3개월간 서울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등 20여 개 공연장에서 31편의 신작을 선보인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창작산실은 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 등 6개 장르에서 선정된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며, 기초 공연예술 분야의 우수 신작을 발굴하고 대중화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6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통합 기자간담회에서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창작산실은 332편의 신작을 무대에 올리며 새해를 여는 공연예술 신작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창작자들에게는 도전의 장을,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공연을 선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7회 창작산실 홍보대사로는 K-무용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최호종 무용수가 위촉됐다. 최호종은 “창작산실은 창작자들의 실험과 도전을 담아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며 “홍보대사로서 대중들이 기초예술 창작공연에 많은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신작들은 동시대성, 다양성, 실험성을 기준으로 엄선된 작품들로 구성됐다. 연극 부문에서는 ‘기존의 인형들 : 인형의 텍스트’, ‘벼개가 된 사나히’, ‘목련풍선’ 등 7편이 무대에 올라 시대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담아낸다. 창작뮤지컬은 ‘무명호걸’, ‘오셀로의 재심’, ‘라파치니의 정원’ 등 역사와 고전, 실화를 재해석한 7편이 선정됐다. 무용 부문은 ‘당신을 배송합니다’, ‘갓세렝게티(God: Serengeti)’ 등 7편이 인간과 사회를 춤으로 탐구한다.
음악 부문은 ‘사라지네’, ‘공기에 관하여’ 등 2편이 새로운 감각적 무대를 선보이며, 창작오페라는 인공지능과 기후 위기를 다룬 ‘지구온난화 오페라 1.5도 C’ 등 3편이 무대에 오른다. 전통예술 부문은 ‘해원해줄게요: REMASTER’, ‘연희물리학 ver.1 ‘원’’ 등 5편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시도한다.
이번에 선정된 31편의 신작은 내년 1월 3일부터 본격적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창작산실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단계별 지원을 통해 창작진에게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 신작 축제로서 그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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