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단이 2024년 선보일 창작 가무극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통과 현대,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들이 내년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내년 10월에는 신작 전우치가 무대에 오른다. 조선 중종 시대 실존 인물 전우치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무대, 음악, 춤을 결합한 창작 가무극으로, 환술(幻術) 등 판타지적 요소를 더해 시각적·청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공연은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된다.
또한, 조선 시대 최초의 웨딩 전문 업체 ‘청사초롱’을 배경으로 한 청사초롱 불 밝혀라도 관객들을 찾아온다. 전통 혼례식의 화려함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킨 이 작품은 제2회 서울예술단 창작 가무극 공모 선정작 낭독공연에서 최종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공연은 11월 29일부터 12월 20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초연해 큰 호평을 받은 천 개의 파랑도 내년 2월 다시 무대에 오른다. 천선란 작가의 동명 SF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월 22일부터 3월 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재공연된다.
서울예술단의 대표작 중 하나인 윤동주, 달을 쏘다도 내년 5월에 관객과 만난다. 윤동주의 청춘과 시를 가무극 형식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5월 9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펼쳐진다.
서울예술단 관계자는 “2024년에는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 가무극과 더불어 기존의 대표작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주제와 형식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예술단의 2024년 공연은 전통과 현대,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스펙트럼으로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