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창단 40주년 기념 ‘2025 새로운 기원’ 시즌 공개

WowToday 오형석 기자 승인 2025.01.06 13:46 의견 0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가 창단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원(New Origins)’을 주제로 한 2025 시즌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은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세계적 아티스트의 참여로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립심포니는 라벨 탄생 150주년,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기를 기념하며 두 거장의 음악적 유산을 조명한다.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번’, ‘라 발스’,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편곡 작품을 통해 그의 혁신적인 관현악법을 선보이며,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 ‘1905’는 지휘자 안나 라키티나의 해석으로 연주돼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3월 3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창단 40주년 기념 무대에서는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이집트’와 교향곡 3번 ‘오르간’을 선보이며, 이국적인 색채와 깊이 있는 음악적 질감을 표현한다. 또한, 현대 작곡가 노재봉의 신작 ‘디오라마’와 파질 사이의 첼로 협주곡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를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와 자유의 메시지를 탐구한다.

이번 시즌은 여성 음악가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피아니스트 엘리소 비르살라제,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물로바, 첼리스트 카미유 토마, 트럼페터 마틸다 로이드 등 세계적 음악가들이 무대를 빛낸다. 특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과 함께 라벨과 베토벤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음악적 대비를 체험할 수 있다.

합창 레퍼토리로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과 베르디의 레퀴엠이 준비되어 있다. 극적인 스토리와 깊은 감정을 담은 작품들은 국립심포니만의 독창적 해석으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심포니는 2025 시즌을 통해 클래식 음악이 현대와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전통의 재해석과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최정숙 대표이사는 “음악이 흐르는 삶이라는 창단 신념을 이어가며 대한민국 대표 오케스트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티켓은 1월 7일 오후 4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유료회원 우선 예매가 시작되며, 일반 예매는 1월 10일부터 가능하다. R석 7만 원, S석 5만 원 등으로 가격이 책정됐으며, 자세한 정보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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