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4대 궁과 조선왕릉 무료 개방

경복궁 세화 나눔 행사도

WowToday 오형석 기자 승인 2025.01.20 14:03 의견 0

우리 민족의 대표 명절 설을 맞아 주요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로 개방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간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료 개방은 창덕궁 후원을 제외한 모든 궁궐과 유적지에서 적용되며,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이 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단, 설 연휴 다음 날인 31일에는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모두 휴관한다.

특히 경복궁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준비돼 있다.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2025년 을사년 설맞이 세화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세화는 질병과 재난을 막고 행운을 기원하는 그림으로, 조선시대에는 왕이 신하들에게 하사하던 전통이 있었다. 올해는 민화 작가 손유영이 참여해 푸른 뱀이 그려진 깃발을 든 수문장과 고양이 그림을 세화로 제작했다. 세화는 경복궁에서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수문장 교대 의식이 끝난 뒤 나눠줄 예정이다. 하루 1,000부씩 총 6,000부가 준비돼 있다.

또한, 국가유산진흥원은 27일 오후 2시부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수문장 교대 의식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이모티콘을 선착순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 무료 개방과 세화 나눔 행사가 국민들에게 전통문화와 유산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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