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홍지문 앞 무명교에 ‘수변감성공간’ 조성

WowToday 오형석 기자 승인 2025.01.16 13:36 의견 0

서울 종로구(정문헌 구청장)는 홍지문 앞 무명교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홍지문 일대를 쉼과 낭만이 있는 ‘수변감성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역사적 가치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관광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종로구 관계자는 “홍지문과 탕춘대성은 1976년 복원된 이후 충분한 관광 잠재력을 지니고 있었으나 접근이 어려웠다”며 “홍제천과 탕춘대성을 한눈에 조망하고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그 가치를 되살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9월부터 시작된 이번 조성 사업은 홍지문에서 홍제천, 오간수문까지 이어지는 탐방로를 새롭게 연결하며, 전망데크와 연계된 보행로와 진출입로를 만들어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이와 함께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았던 무명교는 차량 일방통행로를 마련하고 보행로를 확보해 산책과 이동이 모두 안전한 공간으로 변모했다.

새로 설치된 전망대는 홍지문과 오간수문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과 야간 조명, 소원 나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홍제천의 경관을 감상하며 사진 촬영은 물론, 소망을 적어 남기는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홍지문 역사문화공간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국가유산과 수변환경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2021년 1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진행된 홍제천 복원 사업을 통해 홍지문에서 홍제천 상류까지 약 2.5km 구간에 물과 바위가 어우러진 ‘홍제락길’을 조성한 바 있다. 홍제천은 종로의 역사와 문화를 잇는 장소이자 과거 서울의 대표적인 여가 공간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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